다시 듣고 싶은 수업, 중국현대문학사

 

 

대학의 본질을 깨치는 수업

 

중어중문학과  200601164  이  용  빈  200601164_YiYongBin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처음 왔을 때 내가 직면한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나에게 주어진 '자유'였다. 이 자유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에게 놀라움을 주었는데 자신의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자신의 할 일을 알아서 해야 하는 자유, 놀랍게도 여유로운 시간을 자신이 채워야 하는 자유, 심지어 수업 참여의 자유까지 나에게 있어서 이런 자유들은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런 자유를 마주하며 책임을 방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선택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줄 아는 소양은 가끔 크게 뒤틀려 자신의 자유를 펼칠 수조차 없게 만들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쉽게 할 수 있고 편하게 수업을 듣고자 하여 하는 수강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학기 중에 학습할 양이 조금 늘어난다고 하여, 교수님의 요구가 조금 많다고 하여 자신이 성장하고자 하는 기회를 버리고 쉽게 학점을 얻기 쉬운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자유에 대한 책임의식도 중요하지만 부딪히지 않고 쉽게 자신의 목전의 이익만을 노리는 것은 그런 자유의 기회조차 배반하는 것일 거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자신의 자유 하에, 책임 하에 마음껏, 자신의 성심성의껏 들을 수 있는 수업을 학우들에게 소개할 생각이다.

김혜준 선생님의 '중국현대문학사' 수업은 앞서 말했듯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아닐 것이다. 결코 학점을 잘 받고자 한다던지, 조금 편한 수업을 들어보고자 한다는 목적과는 부합하지 않은 과목이 될 것이다. 오히려 앞서 말한 '자유'와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수업이라는 점과 학습하고자 하는 자유에 관한 기회가 무한이라는 점이다.

우선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수업이라는 것은 수업 첫시간부터 선생님의 말씀에서 얼마든지 읽어낼 수 있다. 강의계획표를 뽑아와 정해진 수업 방식과 평가에 대해 설명을 들으려 했을 때 선생님은 우리의 수업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으며 우리의 의견을 십분 반영하겠다며 강의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하셨다. 선생님이 생각하는 수업 계획은 주로 우리의 조사를 통한 발표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었고 차이나뉴스와 독서인증제, 비평문 등의 부과적인 행동을 통해 보안된 것이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 수업을 위한 수업 계획서를 쓰기 시작했고, 그 중의 하나를 제시해볼까 한다.

조별로 나누어 발표식의 수업을 한다면 분명히 제가 조사한 부분은 어느 정도 알지라도, 다른 조에서 발표한 내용을 다 알아듣고 공부하기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이라도 제가 조사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알아보려고 한다면 다른 학생들이 조사해온 것들을 듣고만 있는 것보다는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혼자서 자발적으로 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발표 수업을 하게 된다면 발표를 하기 전 교수님께서 발표내용의 기초지식을 먼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발표할 때 더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조별을 짤 때도 교수님께서 학년이나, 과를 고려하여 직접 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별을 편성할 때 저희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그냥 친한 친구와만 하게 되겠지만, 교수님께서 짜주시면 고르게 편성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우리는 의식적으로 선생님의 방식에 대해 고려해보고 단점을 보안할 방법을 찾으려 했으며 수업에 대한 열의를 가지려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올려진 강의계획표를 토대로 토론을 걸쳐 수업의 계획을 짜는 것에만 우리는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우리의 의견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선생님은 보안할 것은 보안하고 밀고 나갈 것은 밀고 나가면서 우리의 질높은 한 학기 수업을 만드려 했다. 어쨌든 이런식으로 우리는 발표를 기본으로 하는 수업의 방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런 발표는 한 조당 세 시간의 수업시간을 통해 7조의 발표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문학사 수업이다 보니 어떤 학생들이 의견서에 문학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한 학생들도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어중문과에 들어오면서 중문보다는 중어를 마음에 두고 왔기때문에 문학보다는 어학쪽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사실 소실 읽기는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중국문학 읽기를 좋아하고 그렇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 수업을 신청할 때 부담스러운 면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의견들에 대해 선생님은 첫 시간부터 엄중히 권고하였던 것이 있다. 중어중문과의 학생으로서 어학의 증진을 위해 힘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문학을 소외시키고 감히 중문과라는 타이틀을 달수는 없다는 말씀을 하시곤 하셨다. 문학을 통해 우리가 학습의 열의를 불태우길 원하셨고 그것을 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재차 강조하셨다. 또 한가지 말하고 지나가고 싶은 것은 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이다. 중, 고등학교 때 교사를 교사님이라고 부르지 않았듯이 김혜준 선생님은 자신도 교수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선생님이라고 불러달라고 당부하였는데, 이는 은희경 씨의 소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라는 책에서 봤던 문구와 같은 말씀이라 처음부터 나의 눈길을 끌었다. 첫 시간에도 90분은 꼬박 채우는 선생님의 말씀은 비단 그것이 옳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실 굉장히 매력적이기도 했다.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설파하고, 그것에 대한 끝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전문가가 되기까지 쌓아왔던 많은 식견과 끝없는 연구의 결과가 그 분이 있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은 일관되게 우리를 이 '중국문학'과 연관짓곤 하셨는데 그것은 이런 선생님의 학문적 열정에 의거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런 전문가적 관점으로 이 수업을 접근해야 했고 문학에 대해 친근감을 느껴야했으며 막중한 책임감도 지니고 있어야 했다.

토론을 거쳐 선정된 수업 방법에 대해 자세히 말해보자면, 3시간 동안 각 조의 발표는 각각 발표, 작품토론, 발표토론으로 이루어졌다. 발표는 말 그대로 그 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우리의 힘으로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어떤 정해진 책에서 발췌하여 일관되게 그것을 설명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모든 책들을 읽어봐야 했고 그것에서 우리의 의견까지 도출해내야 했다. 교과서적으로 한 관점에만 치우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점에서 발표문 5장을 완성해서 발표의 토대로 삼아 30분 동안 그것을 설명해야 했다. 마치 교수처럼 우리는 한 전문 파트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면서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올바른 학습의 자료를 제공해아 하기도 했다. 학기 중 짧은 시간에 하기에는 다소 힘들었지만 7조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발표에 임했고 그것 때문에 생길 많은 문제점들도 보안해놓은 상태였다.

사실 이러한 발표에는 많은 문제점이 생길 수도 있다. 우리가 찾은 텍스트를 주체적으로 읽어내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는데 선생님은 재차 우리에게 한 텍스트에 치중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하나의 책을 읽으면 또 연관된 하나의 책을 찾기 쉬운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또 한 조의 발표가 끝나면 그 조의 칭찬할 점과 잘못을 각각 말해주면서 다음 조에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그러면서 수업의 질은 높아져갔다. 처음부터 우리는 조를 짤 때조차 앞서 수업 의견서에서 제시했던 문제가 야기될까봐 노력했었다. 각 조에 적어도 한 명의 타과생과 함께 하라고 하셨고 한 명의 남학생이 꼭 끼어야 한다고 하셨다. (과의 특성상 남자학우가 적었던 것이 원인이었고, 친한 남자 학우들이 같이 할 경우를 배제하고자 하셨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 이런 작업을 함께 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발표 수업의 가장 문제인 집중력의 문제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과 곁들어 보안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오픈북 쪽지시험'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발표문을 읽으면서 쉽게 알 수 있는 문제 5개를 뽑아 발표조가 제시하면서 모두가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거의 완벽하게 발표 수업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우리는 열심히 참여했고 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어쩌면 평가를 넘어서서 어떤 직업 의식처럼 이 작업에 동참하곤 했다.

발표로 한 시간이 채워졌다면 그 다음 수업시간은 작품 토론으로 채워졌다. 작품 토론은 발표 내용 중 대표적인 소설을 한 편 읽고 그것에 대해 문학적 관점을 토대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관점을 함께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있게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도 했지만 굳이 크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지식인으로서 한 층 높은 지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만으로 굉장히 뿌듯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지 않나 싶다. 이런 철학적인 대화는 사실 예전엔 항상 꿈꿔왔던 대학시절의 낭만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이 시간이 더욱 기대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런 방법을 통해 문학에 대한 기피가 있던 사람들도 더욱 쉽게 접근하고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와 감동도 있고 중국의 사회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활동들은 대단히 의미있고 중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발표조에게 주어진 시간은 발표 토론 시간이다. 앞서 말한 쪽지 시험 여백에 발표자들에게 궁금했던 내용들을 질문하여 발표조들의 답변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선생님은 항상 질문의 질을 고려하셨는데 단어의 뜻 같은 자신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 심도있게 생각하여 발표지의 모순이라던지 궁금할 법 한 것들을 질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런 식으로 발표자들은 학우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받아 모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었다.

이런 발표의 과정들은 대부분 도서관의 서적을 참고로 많이 이루어졌다. 선생님이 제시해 준 책들, 우리가 직접 찾아보고 대조해 본 책들을 참고하여 조별로 한 편의 발표문을 만들길 요구하셨는데 예를 들어 중국의 각 통치기구별 입장에 의해 다르게 쓰여진 견해 차이를 하나의 견해로 일치하여 발표문을 만들기를 원하셨다. 작게는 단어 사용의 통일부터 크게는 발표문 전체의 내용까지 포괄하여 일관된 논조로 이야기를 전개하도록 하였다. 그렇기 위해서 우리는 좀 더 많은 책을 찾아 다양한 입장을 살펴봐야 했고 거기에서 우리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싶은 입장을 취해서 발표 내용을 구성해야 했으니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었다. 기타 수업에서의 발표 수업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질적 우수성과 발표조의 자유, 빈틈없는 수업 방식은 다시 한 번 이 수업을 높이 사고 싶은 이유이다.

일곱조의 발표가 이루어지는 동안 우리가 부차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또 있었다. 우선 앞서 말한 작품 토론과 비슷하게 작품을 읽고 문학적인 관점에서 그 작품을 비평하는 비평문을 제출해야 했다. 한 학기에 2편의 비평문을 A4용지 1장 가량으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그저 작품 토론 시간에 못다한 얘기를 정리해놓은 것으로 논리성, 자신의 생각이 담겨있는 여부 등으로 평가되었는데, 좀 더 심도있게 작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한다. 사람들과의 얘기에서 미처 이끌어내지 못한 생각들을 이 비평문을 쓸 때 좀 더 고심하게 되고 책의 의미를 더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런 것들이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너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본다.

비평문이 끝나고 나면 한 학기에 한 번 차이나 뉴스를 발표해야했다. 차이나 뉴스는 말 그대로 중국에 관련된 뉴스들을 검색하여 파워포인트로 그 기사 내용을 설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중국 뉴스들을 찾아보고 서로 공유하면서 현재 중국의 사회적 문제나 상황을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 흥미로운 기사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었고 중국의 경제나 정치적인 문제도 다루면서 비단 중국의 사회적인 상황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기사를 바라보는 시각,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예를들어 중국이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보다 개선할 점이 많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훨씬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다던지 하는 일들이 있다. 객관적인 사실을 접하고 그것에 대해 분석할 줄도 알면서 매체를 보는 눈을 기르며, 세계 속의 중국에 대한 폭넓은 시각도 갖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런 활동의 목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사실 이것은 전공자로서 선생님이 우리에게 누차 강조해왔던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주어졌던 이 수업의 과제는 독서인증제였다. 독서인증제라는 것은 선생님이 정해놓은 책들을 우리가 읽고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책을 사서 그 책에 대한 내용을 읽어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문학적인 의미도 깨달아서 선생님과 함께 얘기해야 했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참 좋은 기회였다. 선생님과 마주앉아 가르침을 개인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선생님은 책의 줄거리나 주인공의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파악하는 길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살아가는 것'이라는 책을 다 읽고 독서인증을 받으러 갔다면 선생님은 줄거리를 말해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삶과 그 주인공의 삶을 얘기해보고 과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살아가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게 하면서 중국의 시대 상황과도 연관지어 작품의 의의를 깨칠 수 있게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도는 한 권의 책을 읽고 가산점 1점을 부여받는 것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수업 방법들을 나열하고 보면 선생님의 목표는 우리가 좀 더 친근하게 중국 문학에 다가갈 수 있고 더 많이 접하며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한 것은 아닌가 한다. 부차적으로 우리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많은 활동들이 우리를 더 크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중국 현대 문학이 몇 년에 시작하여 작가에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을 달달 외운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런 사람들이 어떤 시대적 상황 하에 어떤 사상을 토대로 작품을 썼는지 이해하고 그런 작품을 직접 읽어보면서 체험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또 선생님의 적극적 원조 하에 선생님의 목표대로 모든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동참하여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의지로 이 수업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굉장히 뿌듯하다.

우리는 자유롭게 학문의 영역에서 유영하였다. 대학의 공부는, 대학의 본질은 자신의 전공 과목에서 만큼은 그 정도의 열의를 보여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선생님은 우리가 엘리트로서 행동하기를 원했다. 자유와 책임이 뒤따르는 이 대학에서 쉽게 과목을 선택하고 선생님의 눈치나 보며 점수를 따려는 수동적이고 비엘리트적인 사고 방식은 마땅히 지양하고 좀 더 자유롭게 스스로 전문가가 되고자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수업을 적극 추천하고 싶고, 평가의 여부에 관계없이 한 학기가 굉장히 뿌듯하고 지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7년도 대상 부산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 공모 "다시 듣고 싶은 수업 에세이" 선정